경상남도의 산 - 호구산

by 히말라야 posted Jul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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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산 호구산


▶ 소재지 : 경남 남해군 이동면

▶ 산높이 : 619m


같은 산을 두고 호랑이와 원숭이라니, 좀 생뚱맞다. 하지만 산은 원숭이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호랑이처럼 돌아눕는지도 모르겠다. 산이 움직인다고 할까.


…산행의 길잡이…

용소마을-(20분)-용문사-(1시간 10분)-정상-(1시간 5분)-송등산-(1시간)-당항마을


남해 앵강만을 품은 호랑이 형상의 산

남해군 군내버스를 타고 용소마을에 내린 후 ‘용문사 500m'라고 쓴 입간판을 따라간다. 용문사까지 20여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용문사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용문사에서는 절 문인 천왕각을 지나 용문교를 건넌다. 그 다음에는 왼쪽으로 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돌계단 끝에는 야생화 단지와 의자가 놓여있는 작은 공원이 있다.

공원을 지나 계속 가면 5분 만에 백련암이 나온다. 백련암에서는 산행표지기가 무더기로 붙어있는 왼쪽(직진방향)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 포장길을 따라 백련암을 빙 돌아간다. 포장길을 5분쯤 더 따라가면 낡은 건물이 한 채 있고 곧이어 염불암이다.

염불암 대웅전 끝에서 산죽 숲으로 들어서면 바로 등산로가 열린다. 5분쯤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원산방향인 오른쪽으로 간다.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을 45분 정도 올라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원산방향인 오른쪽으로 간다. 10여분 가면 밧줄이 달려있고 밧줄을 타고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봉수대를 지나 직진한다. 절벽 앞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굽이돈다. 올라갈 때처럼 또 밧줄을 타고 내려가 10여분 숲길을 돌아가면, 오르막길에서 만났던 이정표를 다시 만난다. 그러나 길은 따로 나 있다. 이정표 상에는 송등고개, 하산길을 기준으로 할 때는 직진한다. 이후 561봉을 지나 송등산까지는 직진한다. 도중에 이동면 다정리와 남면으로 하산하는 길이 여러 곳 있으나 지나친다. 정상 밑 이정표에서 55분쯤 가면 송등산 정상이다.

송등산에서 직진하면 귀비산, 봉성저수지, 괴음산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남면 방향인 왼쪽길로 내려선다. 23분쯤 내려가면 갈림길, 길 상태가 좋은 오른쪽으로 간다. 7분쯤 가다 이정표를 만나면 남면, 당항 방면으로 간다. 이번에는 오른쪽 길이다. 조금만 내려가면 숲 속에 있는 긴 돌담을 만난다. 돌담을 따라 25분쯤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길인 농로가 나온다. 농로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가면 당항마을이다.

호구산.gif

교통

: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남해행 버스가 06:20~19:20까지, 40~50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은 10400원,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남해터미널에서는 이동, 남면, 가천행 군내버스(08:05, 09:30, 12:25)를 타고 용소마을에서 내린다. 요금은 1200원, 남해터미널 택시 승강장에서 용문사까지 택시비는 12000원 정도다. 날머리인 당항 마을에서 남해행 버스(16:20, 18:10)가 있으며 요금은 1700원이다. 남면 개인택시 영업소(☎055-862-1100) 남해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15:25, 16:15, 17:05, 17:30, 18:20, 19:20)가 있다.

승용차는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진교나들목으로 나간다. 1002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남해방면으로 달려 남해대교를 건넌다. 그 후에는 19번 국도를 따라 남해읍을 지난다. 신전 삼거리에서 용문사 방향인 1024번 지방도로 우회전한 다음 앵강만을 따라가면 용문사 입구가 나온다. 절입구와 절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다. 남해고속국도에서 사천나들목으로 나가 삼쳔포-창선대교를 건너 창선도를 거쳐 가는 길도 있다.


볼거리

: 용문사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3년(663) 금산에 보광사(普光寺)를 세웠다. 그 보광사가 지금의 터로 옮겨 오면서 용문사가 되었다.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의 활약이 컸다. 그 공을 인정받아 숙종 때 수국사로 지정되어 나라의 보호를 받았다.

전통화법에 근대화법이 가미된 영산회상탱(1897년작)을 비롯, 삼장보살탱, 천왕각 등 경남 문화재자료들이 여럿 있다. 소장 문헌으로는 1704~1956년 후반까지 절 살림을 기록한 필사본 2건 5책, 조선 인조때 학자이자 시인인 유희경이 쓴 촌음집이 있다. 절 뒤에는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인 용성스님,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석우스님, 성철스님이 수행 정진한 백련암이 있다.


지도

: 2만 5천분의 1 남해

                                                                       『사람과 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