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 망령 부활 사죄하라”

7대 종단 대표자들 회견

  종교 지도자들이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일제히 규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7대 종교 대표자들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간 관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 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제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엄숙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려는 일본의 전략에 단호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와 유족 250여 명도 이날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진주 기자

2008년 7월 23일자 중앙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