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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어대거나 칭얼대면 엄마는 당황한다.
그 울음이 내포하고 있는 정확한 메시지를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우는 
아기는 없다. 그렇다면 아기 울음소리엔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것일까? 우리는
외국의 사례와 우리나라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비교 연구해본 적이 있다.

  먼저 우리나라 산부인과 병원에서 다양한 상황의 아기 울음을 유형별로 녹음한 후,
이를 다시 인터넷 신생아 동호회 사이트에 올려 엄마들의 검증을 통해 울음소리
유형을 분류하는 방식이었다.
  아기 울음의 형태별 유형은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었다. 

  첫째, 몸 어딘가가 아플 때 우는 경우다. 이럴 때 울음소리는 "으아~으아~"하면서
끝부분을 흐느끼며 울어댄다. 짧은 순간에 톤의 변화(저-고-저)를 주면서, 저음으로
길게 끌면서(0.5초 이상) 흐느끼듯 운다. 자기 몸의 통증을 알리는 신호다.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마를 짚어보면 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둘째, 귀찮아서 울 때다. 이때의 울음은 "아웅~아웅~"처럼 들린다. 주로 첫음절에 강한
악센트를 주며, '웅~"은 약하게 소리 낸다. "아웅~"할 때 소리의 중간부분에서
짧게(0.5초 정도)목을 억누르는 떼쓰는 소리도 들린다.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드물다. 젖은 기저귀를 갈아준다거나, 조용한 곳으로
옮겨주면 그친다.
 
  셋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다. "어린 아기가 무슨 스트레스?"할지도 모르지만
아기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너무 덥거나 춥거나,기저귀가 젖어 있거나,
자세가 불편할 경우 운다. "으아앙~"하면서 1초 이상 길게 떼쓰는 소리가 반복된다.
귀찮거나 싫을 때와의 차이점은 소리를 길게 유지한다는 점인데, 목을 억누르며
떼쓰는 소리가 길게 유지된다. 주로 엄마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내는 울음소리이며
발버둥을 치거나 때론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넷째, 졸릴 때도 아기는 운다. 울음소리는 대체적으로 힘이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칭얼대는 식이다. "으~"를 반복하거나 "으앙~"을 짧게 하면서 반복
하거나, "으~"를 1초 미만으로 짧게 하면서 울면 졸린다는 의미다. 떼를 쓰거나
칭얼대다가 울음소리를 흐리며 그대로 잠드는 아기들을 보았을 것이다.
 
  다섯째, 배가 고플 때도 아기들은 운다. 이때의 울음소리는 모든 형태의 울
음소리 가운데 가장 강렬하고 적극적이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아기 스스로 생
각해도 심각한 일이다. 그런 까닭에 요구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줄기차게 "응
애~응애~"하고 울어댄다. "응애~"라고 울 때 "응"은 짧게 하고 "애~는 지속
하면서 울면 배고프다는 의미이다. 소리의 음정을 지속하거나 별 변화없이
1초 이상을 지속하면서 운다. 다른 때의 울음소리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결론적으로 아기 울음소리는 과학적으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는 공통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은 선천적으로 자기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태어나며 울음은 울음현상 그 자체가 아니고 언어를
할 줄 모르는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는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는것이다.

출처: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경향신문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氏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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