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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어디에 있는지!


   1990년도 마산 성안백화점(現, 신세계 백화점)문화관에서 고전등산장비 전시회를 주관하면서 등산장비 박물관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이 저의 평생의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독도법에 심취해 있던 1999년도에 우연히 독도학교 교육을 시작하면서 꿈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독도법을 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독도법 책 발행도 동진레저(블랙야크)에서 책을 천권 발행해주면 물건값에서 공제해 주겠다는 제안도 있어서 시작하였는데, 그 때는 천권을 팔려면 10년 안에는 못 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개월 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재판(再版)까지 내고 팔자에 없는 선생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독도학교에서 독도법협회라는 법인을 만들고자 한 것은 결코 명예 때문만은 아닙니다. 협회를 만들고 이사장이 되는 게 무슨 족보에 올라가는 큰 벼슬이라도 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불가능에 도전해 보고 싶은 한 가닥 산꾼의 오기의 발로에 의한 객기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명예보다는 큰 멍애를 지게 되었네요. 매월 다가오는 거금의 이자. 가족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협회 구성원들과의 불화음. 무한경쟁인 장사에 대한 큰 지장 등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해 있군요.


  어쨌든 좋습니다. 저는 우포늪 한 가운데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의 진정성이 어디에 있느냐를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때로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늑대 소년이거나 무능한 군주에 속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정성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제가 독도학교를 한 것도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닌 우연에서 시작된 것이며 법인 역시도 그 선상에 있습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려면 독도학교는 무엇한다고 만들고, 법인 역시 왜 만들었겠습니까?


  단지, 맛있으니까. 아니, 재미있어서.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재미. 그 이상이 있을까요? 저는 독도학교 또는 법인에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때로는 표현방법이나 정책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저의 진정한 마음의 실체가 어디에 있는지 곰 삭여 보아야 합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사람인가. 명예에 굶주린 사심으로 점철된 사람인가는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배우고 나오지 않는 한, 독도학교는 20년. 30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역사라는 말을 함부로 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모두가 독도학교 역사 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랄뿐이며 만약에 누가 조금이라도 사심(私心)의 발로가 있다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오명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2009년 5월 13일


                         사단법인 한국독도법협회

                         한국독도학교장 백 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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