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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 나온 ‘독도 기록’은 사실이었다


울릉도에서 촬영한 독도

고대부터 육안 확인 입증


울릉도에서 독도를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오랜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 있다는 한국 측 사료들의 기술이 한 치의 거짓 없는 진실이며, 한국인들은 먼 옛날부터 육안으로 독도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을 확인해 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측 문헌에는 여태까지 사진 촬영은커녕 독도를 눈으로 확인했다는 기록조차 없다.

  독도와 울릉도 사이의 최단 거리는 87.4㎞다. 반면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섬과의 거리는 161㎞다. 이 때문에 울릉도에선 날씨가 맑은 날이면 육안으로도 독도를 관찰할 수 있다. 물론 물안개 등의 영향으로 일출 직후 등 볼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반면 오키섬에서는 망원경으로 봐도 잘 관찰하기 어렵다.

  사진을 공개한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은 “눈으로 봐서 독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쪽(한국)과 배를 타고 오가다 독도를 발견한 쪽(일본)의 영유 의지에는 천양지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신라 장군 이사부의 원정 기록 등도 이처럼 고대 한국인들이 육안으로 일찌감치 독도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과 연관 지어 파악해야 한다는것이다.

  1454년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와 『고려사 지리지』『신동국여지승람』등의 옛 문헌에는 “맑은 날 울릉도에서 독도를 볼 수 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일본은 이 같은 기록을 부정해 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일본 학계에서 여태까지 독도 연구의 ‘바이블’로 통하는 가와카미 겐 조의 저서 『다케시마의 역사지리학적 연구』(1966)다. 당시 일본 외무성 참사관 신분이던 가와카미는 이 책에서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세종실록의 기술을 부정하는데 4쪽을 할애했다.

  가와카미는 지구가 둥글다는 점에 착안해 사람의 시선이 닿을 수 있는 시달(示達)거리를 계산하는 공식까지 동원해 높이 174m인 독도를 볼 수 있는 거리는 59m이내라고 주장했다. 일본 학자들은 종종 이 같은 사실을 들며 세종실록 지리지를 비롯한 한국 문헌의 신빙성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영토』란 저서를 남긴 국제법학자 이한기 박사는 해군 본부에 자문해 과학적으로 고도 160m이상 올라가면 울릉도에서도 독도를 볼 수 있음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독도 연구자들은 이 같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오래전부터 울릉도에서 독도 사진 촬영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는 늘 해무가 자욱이 끼여 있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최 원장은 “전문사진가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수십일씩 현지에 머무르며 촬영을 시도했지만 독도가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 일년에 며칠 없고 그나마도 잠깐 보였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촬영에 성공한건 단 사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예영준 기자

                                                  2008년 7월 21일 중앙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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